이런·저런 이야기 115

여승은 춤추고 노인은 통곡하다

-조선시대 세종 대왕은 어진 정사를 펼쳐 태평성대를 이루고 가장 정사를 어질게 펄친 임금 이었습니다. -선비들은 글을 읽고 백성들은 잘 교화되어 모두 맡은 바 소임에 힘을 쓰니 나라가 평안하고 인심은 후 하였습니다. -어느 날 임금은 백성들이 사는 모습을 둘러보기 위해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몰래 도성을 순시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골목길로 들어서니 문득 창문에 불이 환하게 밝혀진 민가 한 채가 눈에 띄었습니다. -마침 창문이 열려 있어 방안을 들여다보던 임금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광경에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방안에는 머리가 허연 노인이 앉아 있었는데 그 앞에 술과 안주가 놓여 있고 노인은 술과 안주를 먹지 않고 두 손으로 낯을 가린 채 하염없이 흘리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더욱 더 이상한 것은 노인..

거제 처조카 집에서

이 모임이 제법 오래됐네요, 우리 애가 결혼할 적에 결성된 것이니 벌써 20년이 넘었구려, 나는 애들 모임에 좀처럼 참석하지 않는데, 이번 모임에는 성남에서 처형이 참석한다고 해서 울 할멈이 같이 가제요, 하기사 할멈 7남매 중 모두 고인이 되고 처형이랑 울 할멈 달랑 둘만 남아 있으니, 울 할멈이 하는 말 살면 얼마나 사냐고, 처형은 올해 86세이니 그렇기도 하다. 서울에서, 성남에서, 평택에서, 그 멀리서 오는데 참석하지 않으면 좀 그렇고 해서 가기로 작심하고 있는데, 창원 진영에 있는 처조카 사위가 태워준다기에 따라나섰다. 가서 보니 모두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이라, 가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가는 날 저녁 삼겹살을 구워 먹고 이튿날 아침 일어나 아침 걷기 운동 나갔다가 도롯가 볼록거울 앞에서..

인천공항 자주 이용하시는 분, 이것만은 꼭 알고 활용하세요.

인천공항 자주 이용하시나요?! 1년에 한 번 쯤은 가게 되는데 요런 꿀팁이 있는 줄을 진짜 몰랐네요! 아시아나 라운지를 가끔 이용한 적은 있었는데, ​그런데 라운지 안이 아닌 무료 샤워실이 있었는지는 몰랐네요. 사실 샤워실 오랜 시간 스탑오버 하는 외국인들의 편의를 위함인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