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셋째 날 처음 찾은 곳이 호텔에서 얼마 되지 않은 첩채산 공원. 여기는 우리나라 부산 용두산공원처럼 시내에 있으며, 높이와 올라가는 시간도 비슷한데, 중국의 맛이 뭉클 풍기는 곳이기도 하다. 산 위의 바위가 첩첩이 붙어 있어 마치 천연색 비단이 첩첩이 쌓여있는 것 같다 하여 첩채산, 이산은 사망산, 선학동, 명월봉을 포합하고 있다. 남쪽으로부터 돌계단으로 올라가 첩채정을 거쳐 다망산을 지나면 첩채문에 이른다. 문루에는 명나라 말기에 계림에서 청나라와 싸운 명나라 충신 책식사와 장동창의 성인비가 있고, 그들을 기념하는 양지당이 있다. 양지당에는 충신 책식사와 장동상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고, 그들이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지은 계기령이라는 시문이 세겨져 있다. 계림시내를 가로질러 유유히 흐르는 이강이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