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회에서 밀양 연꽃구경을 마치고 밀양 영남루를 보지 못한 회원이 있어 영남루로 행하다. 영남루는 신라 경덕왕(742~765) 때 이 자리에 세워졌던 영남사가 폐사되고 흔적만 남게 되자 고려 공민왕 14년(1365) 당시 밀양군수 김주가 신축하여 절 이름을 따서 영남루라 한 것이다. 조선 세조 5년(1459)에 밀양부사 강숙경이 규모를 크게 하였고 중종 37년(1542) 밀양부사 박세후가 중건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병화로 타버렸다. 그 뒤 인조 15년 (1637)에 밀양부사 심흥이 다시 중건하였고 순조 34년(1834)에 실화로 불에 탄 것을 이인재가 밀양부사로 부임하여 헌종 10년(1844) 다시 개창한 것이 현재의 건물이다. 본 루는 조선 후반기의 우리나라 건축미를 대표할 만한 국내 제일의 누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