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쇠소깍
이름도 이상한 제주 쇠소깍
제주에서 세 번째 날 일찍 쇠소깍을 가기 위해 네비에 쇠소깍을 입력하고 쇠소깍을 향했습니다.
서귀포 하효동과 남원읍 하혜리 사이에 흐르는 효돈천 하구를 가리키며
비가 오는 날이면 육지에서 내려오는 빗물과 바다물이 만나는 곳인데
그 깊이가 깊어 뱃놀이 하기엔 적합한 곳이기도 한 곳입니다.
쇠소깍이란 제주도 방언으로써
쇠는 효돈마을을 가르키며
소는 연못을
깍은 접미사로써 끝을 가르킨대요.
위 사진이 효돈천 하구와 바다가 만나는 곳입니다.
위 사진이 투명카약 체험할 수 있는 곳인데 우리가 넘 일찍 온 관계로 체험은 하지 못하고
기다리기가 지루해 도보로 상류까지 가면서 멋진 풍광을 관람했네요.
왼쪽 끝에 투명카약이 보입니다.
쇠소깍의 전설
350년 전 하효마을 사랍들이 정착 해 살았는데 어느 주인집의 외동딸과 그집 머슴의 동갑내기 아들이 한 울타리 안에서
흙장난 하고 신랑각시하고 살다가 주인집 외동딸이 다른 동네로 시집가게 되어 양가 부모님께 둘이 장래를 약속한 사이임을
말씀드렸지만 허락을 받지 못했고 그 집주인은 머슴내외를 멀리 내쫓아 버렸대요
이에 억울한 머슴은 이 내에 자살, 소인 남내소에 몸을 던져 죽었다 하네요.
남내소는 사람이 빠지면 사람의 힘으로 도저히 건져낼 수 없는 깊은 곳으로 주인집 딸은 부모 몰래 자시에 이곳 기도바위
위에 올라 하느님께 비를 내려 주십시오. 하고 100일 동안 빌고빌고 간절히 빌었다고 합니다.
100일이 되던 어느날 밤 갑자기 사방이 깜깜해 지더니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남내소 물이 넘치자 사랑하는 머슴이 냇물에 떠올라 모래위로 올라 왔대요,
처녀는 죽은 총각의 시신을 부등켜 안고 슬피 울고 난 뒤 기도단에 올라 냇물에 몸을 던져 죽고 말았답니다.
이 처녀의 순수한 사랑과 높은 정절을 기리기 위해 하효마을 동쪽 동산 용지동산에 할망당을
마련하여 영혼을 모시고 하효마을의 무사안녕과 번영을 기원한다고 하네요.
군데군데 아래와 같이 전망대를 설치하여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
투명카약을 타고 들어온 광경입니다.
투명카약을 타고 관광하는 재미도 있겠지만 상류로 올라가면서 보는 것도 권장할만한 것이네요.
아래에는 쇠소깍 상류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