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캄보디아 앙코르왓 사원

정병산 2013. 4. 7. 17:55

베트남 하롱베이를 관람하고 하노이 공항에서 오후 늦게 캄보디아 씨엠립으로 가는 항공기에 몸을 담고 있으니 약 한 시간 정도 왔을까, 씨엠립 공항에 도착했다. 지금쯤 됐으면 사전에 앙코르와트가 어떤 곳인지 숙지나 하고 갔을 텐데, 그땐 아무것도 모르는 채 무작정 갔다. 앙코르와트는 크메르 제국의 앙코르 왕조가 12세기 초에 건립한 거대한 석재 건축물 사원이며, 13세기 타이 왕국의 침략으로 크메르 왕족이 수도를 천도한 뒤 밀림 속에 있다가 18세기 프랑스 탐험가 헨리 모하트가 발견하여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앙코르와트의 외벽은 동서 1500m 남북 1300m의 직사각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높이는 100m 중앙의 우뚝 솟은 탑의 높이는 213m이고, 정면에서 탑이 3개 밖에 보이지 않지만 옆에서 보면 3기단의 모서리에 한 개씩 그리고 가운데 한 개가 우뚝 솟아 있다. 건축에 사용한 돌은 500만~1000만개 달하며, 1개의 무게가 1.5톤에 달하는 것도 있다.

 

 

누가 어떻게 이 거대한 건축물을 짓었는가? 궁금해 오다가 학자들의 연구 끝에 크메르 왕국을 건설한 크메르족이 이 사원을 건설했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고 한다. 이 방대한 건축면적은 69만 5천평이라 한다.

1.5톤에 달하는 수 백 만개의 돌을 빠른 시간 안에 운반하는 것은 그 당시 기술로써 불가능했다는 것이 지배적이였으나 최근 일본 와세다 대학의 에츠꼬 우치다 교수 연구팀은 왕국의 미스테리한 거대 돌들이  수 백개의 운하를 통해 운반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한다.

 

 

건축에 쓰인 돌들은 사원 인근의 쿨렌산 채석장에서 운반됐으며 연구팀이 위성영상분석 시스템을 이용해 쿨레산 아래에 위치한 50여개를 조사한 결과 채석장가 사원을 연결하는 운하를 발견했다고 한다.